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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5년-도쿄

[D+5] 불안불안

ubcbeer 2015. 4. 6. 17:33



오늘은 수업 전날. 

국제과의 오티가 두개 있는 날이었다. 


오전 9시에 일본어 수업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4시에 유학생 전체 오리엔테이션. 


오전 9시에 저번에 본 일본어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반을 대충 편성, 레벨에 맞게 일본어 과목을 듣게해놓았다. 초급은 없고, 중급 두 레벨, 고급 두 레벨.  건강 검진 때문에 좀 늦게 들어가서 허겁지겁 시험 풀었는데 고급 상 으로 되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튼 곰곰히 생각한 결과 입시에 필요한 학술문장표현 과목을 하나만 듣기로. 


또 낼 부터 수업이라 시간표를 정했다. 

연구생이라 학부-대학원 수업을 둘 다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양쪽 다 듣기로 했다. 


학부 수업 1개, 제미 1개, 대학원 수업 1개, 제미 1개, 일본어 수업 한 개.  수업과 제미는 모두 지도교수님 거. 

도쿄대는 입시 준비하라고 수업 세 개 들으라고 하는데 저게 입시 준비지 뭐.... 라고 애써 자기 위로 했다. 아마 죽을거야 ...


기숙사에서 친해진 국비 연구생 호주형이랑( 이 형이 오사카(그것도 미나미 쪽)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오사카를 나와 일본어를 잘 한다. 물론 칸사이벤으로 말한다. 스바라시이.) 시청에 처리할 것이 있어서 잠시 갔다가, 4시에 동 캠퍼스에 있는 국제과 건물로 가서 오티를 들었다. 




국비 유학 담당 카리미네씨가 설명을 해주고, 난 들었다. 

일괄로 유쵸(우체국) 통장 만들고, 간 김에 재적 확인 사인까지. 

그런데 통장 미리 만들지 말라고 하더니 있는 사람은 가서 복사만 하면 된다며? 우편 기다리는 거 짜증나는게 걍 만들걸. 이놈의 학교 행정이란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다. 


암튼 저게 끝나고, 나와 한국인 동기 연구생, 그리고 세르비아, 호주형 넷이서 캔커피를 마시며 연구생에 대해서 한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현재 위치에 대해서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입시에 대해서 아주 큰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설명으로는 내년 초의 입시를 한번에 통과 못하면 거의 정규과정 진입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이런 제길 다른 대학은 두 번정도 기회 있다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전형으로 시험보고 석사를 다시 가느냐, 아니면 박사로 편입(타 학교에서 석사 마치고 입학) 이 있는데, 후자로 가고 싶은데 저게 한번 밖에 기회가 없다는 건 참 환장할 노릇이다. 


이래저래 머리 복잡해서 한 잔하고 싶어지는 밤이지만 요 며칠 계속 술을 마셨기 때문에 참기로. 

돈도 돈이고 배도 배대로 나오잖아... 엉엉


그래서 티비 보다가 자기로 했다. 

오야스미 나. 




...

결국 다녀왔다 편의점.

지방이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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