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Airpods Pro) 수령 및 간단한 사용기

클리앙 아이포니앙에 제가 올렸던 글을 수정하여 게재합니다.

 

오늘 10월 30일은 애플의 새로운 와이어리스 커널형 노이즈 캔셀링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의 발매날입니다.

사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발표날인 어제 주문을 못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오늘 아침에 애플스토어 픽업을 확인해보니 물량이 있어서 신주쿠에 주문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침 8시쯤 넣었더니 곧 물건이 준비되었다는 연락이 오더라구요.

 

가는길에 전철이 지연되서 안달복달하다가, 운행을 재개해서 신주쿠에 도착후,

신주쿠 애플스토어에서 수령했습니다.

 

애플스토어 신주쿠점

애플스토어 신주쿠점에  도착했을 때 엄청난 사람들이 밖에 서 있어서 이게 다 픽업기다리는 줄인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픽업 예약한 사람은 바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가서 수령했습니다. 에어팟 프로 발매일이라 그런가 픽업이나 구매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받아서 바로 박스 개봉해서 시착해보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 근처 스벅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름다운 에어팟 프로 패키지

  개봉은 언제나 두근두근합니다. 참, 처음으로 종이백을 받았습니다. 원래 비닐같은 백에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약간 딱딱한 종이백에 주더군요.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케이블(USB-C to lightning이 들어있었습니다. 전 맥북을 써서 괜찮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조금 짜증날 수도 있겠네요), 케이스, 설명서, 팁이 들어있었습니다.

팁은 S,M,L 사이즈를 줍니다. M은 기본 장착되어 있고, 나머지 S,L은 이쁜 종이에 싸여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이 팁을 약 4달러에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애플 스럽지 않은 혜자가격...

팁은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껴봤는데 얼추 맞네요. 
설정 블루투스 가면 팁이 제대로 맞나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밀폐도를 측정한다고 하네요.

 

먼저, 저는 막귀에 커널형 별로 안좋아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쓰면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설명하는 음질은 제 주관적인 느낌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페어링을 하고, 먼저 음악 재생 안하고 주변 사운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주변에 대화하는 사람이 있고 매장에 음악이 흘렀는데, 대화음은 거의 안들리고 음악도 아 음악이 흐르는구나 정도로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다른 노이즈 켄셀링 커널형 이어폰을 써보질 않아 비교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매장의 환기구 웅 하는 소리도 다 사라져서 비행기 타도 괜찮겠구나 싶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연결하면, 음량 조절바에 에어팟이 보입니다.

 

이걸 꾹 누르면 아래와 같이 되는데, 좌로부터 노이즈 켄셀링, 중간이 끄기, 오른쪽이 주변소리 듣기 모드입니다.

전철에서도 노이즈 캔셀링으로 노래를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전철소리는 거의 안들리고 안내방송 소리만 들렸습니다. 

걸어다닐때는 발소리가 신경쓰인다는 말이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내릴때 조금 웅웅거리는 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음질은 전에 쓰던 에어팟 1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워낙 막귀라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케이스는 1보다 더 작아진 느낌입니다만, 비교해보니 에어팟프로가 더 컸습니다. 
  
에어팟 양쪽의 움푹 파인 곳을 누르면 노이즈 켄셀링<->주변 소리 듣기 전환이 가능합니다. 
설정에서는 좌/우 노이즈 캔셀링, 둘다 끄기, 주변 소리 듣기를 선택할 수 있고, 혹은 시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착용샷은 못생긴 얼굴 보여드리기 뭐해서 첨부는 안했는데, 생각한 것 보다 돌출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동할 때, 1은 제 귀에 맞지 않아 왼쪽이 항상 떨어지려 했었는데 프로는 괜찮았습니다. 운동할때도 잘 안빠질 것 같습니다
  
처음쓰는 노이즈 캔셀링 커널 이어폰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커널형 썼을때 먹먹했던 귀도 노이즈캔셀링으로 어느 정도 괜찮은 것 같고요. 주변소리 듣기는 걸어다닐때 주위 소리가 잘 들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캔셀링 > 끄기 > 주변소리 듣기순으로 소리가 다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물론 가격은 안괜찮습니다... 정가 다 주고 샀... ㅜㅜ   

애플 생태계에 있고, 노이즈 캔셀링 커널 이어폰이 필요하시는 분은 사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