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비싸고 아름다운 LG 4K 모니터 27UL850-W를 질렀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이 자료를 보거나 논문 쓰는 일(+넷서핑)인데, 15인치 노트북 하나만으로는 조금 화면이 좁아서 외장모니터를 살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 

다만 살던 곳이 대학 기숙사라 기숙사에 비치 된 책상이 작은 것도 있고, 언제 기숙사에서 나가야 할지 몰라서 더 짐을 늘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 넓은 곳으로 이사가서 사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일본 아마존에서 5000 포인트 환원 행사 (세일 대상 품목 포함, 아마존 카드 사용시 최대 8.5%)를 해서 낼름 지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무려 72176엔... 아주 비싼 모니터를 질렀습니다. 원화로 대략 72만원 정도 되겠네요. 한국 옥션 검색해보니 699,000원하는데 쿠폰 같은 거 먹일 수 있으니 더 싸질거라 봅니다.. 

 

여튼 이 모니터를 산 것은 제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왕 사는거 좋은 거 사자는 마음도 있고, 사용중인 맥북 프로 15인치 2016모델이 썬더볼트3 4개뿐이라 (USB-C) 아답터 주렁주렁 달기 싫어서 직결하자는 마음에 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HDR400 지원이니 논문도 술술 잘 써질거라 생각합니다... 암요.

 

월요일 저녁때 주문한지라 바로 다음날은 안오고 다다음날인 오늘 수요일에 도착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박스

생각보다 박스가 매우 큽니다. 택배 아저씨가 조심하세요라고 몇 번이나 말하더군요.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디스플레이 품질확인서와 핸들링 가이드입니다.

역시 가전의 LG답게 디스플레이 품질 확인도 하는군요.

 

그리고 얼마나 모니터 빼다가 깨먹는건지, 아예 어떻게 모니터를 잡고 빼야하는가 가이드까지 별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안 읽을 사람은 안 읽겠지만요...

 

디스플레이 품질 확인서.
이렇게 주의해서 빼라능... 안그러면 깨진다능...

핸들링 주의서도 있어서 참고하면서 조심조심 꺼냈습니다.

스탠드바디. 모니터와 지지대를 연결합니다.

 

 

스탠드 베이스. 모니터 지지대입니다.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조립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니터에 스탠드 바디를 연결하고, 지지대인 스탠드 베이스와 결합하여 세웁니다. 물론 모니터 암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별매). 

인터넷에서 지지대인지 스탠드 바디인지가 결합이 빠져 모니터가 앞으로 쓰러져서 모니터가 깨졌다는 슬픈 글도 보았는데... 저는 그렇게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봉 케이블들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USB-C, HDMI, DP를 지원해서, 케이블이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크고 아름다운 전원 아답터와 케이블도 들어 있습니다.

모니터 뒷 편의 모습

모니터 뒷 편을 보면, 아까 모니터 스탠드 바디를 꼽을 수 있는 곳과 모니터의 각 포트가 보입니다.

바디를 꼽는 곳은 윗 부분 부터 맞춰 넣으면 아래의 락이 자동적으로 걸립니다. 

 

포트는 USB-C 1개, USB-A 2개, 전원, 헤드폰, HDMI 2개, DP-IN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맥북 프로 2016은 모니터에 연결하면 모니터 출력과 동시에 전원도 받아와서 매우 편합니다. 

이 것 때문에라도 이 모니터를 사고 싶었습니다. 물론 엘지 모니터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일본에서 엘지 제품을 샀으니 전 애국자..?)

 

모니터 제조일은 2019년 2월이네요. 

 

모니터는 높이 조절, 그리고 피봇(세로로 모니터를 세우기), 그리고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자료를 볼 때 세로로 긴 자료를 볼 때가 있어서 피봇기능이 절실했는데, 참 좋네요.

 

스탠드 바디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구동 장면입니다.

IPS 비광택이라 그런지 화면이 쨍 한것은 없지만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처음에 HDR 모드로 화면이 되어 있어서 글자가 자글자글한 느낌이라 나중에 ODS에서 설정을 선명함으로 바꾸었더니 한결 낫네요.

 

해상도는 3840x2160(UHD)이며, HDR10、DisplayHDR400에 화면크기는 27인치(68.5센치)네요.

맥에서는 크롬 아니면 유튜브에서 4K가 안보여서 윈도우에서 테스트해봤는데, 맥북 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오징어로 보일 정도네요... 

한동안 넷플릭스에서 열심히 볼 듯합니다. 

 

참고로, 캘리브레이터로 색 조절이 가능합니다. LG ACB8300이나, 데이터 컬러의 SPYDER3,4,5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맥북을 쓰시면서 울트라 파인 22인치 4K나, 27인치 5K 구매가 어려우신 분들은, 맥북과 직결 가능한 이 모델도 참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색도 괜찮고 밝기도 좋고 참 괜찮네요. 다만 USB-C가 필요 없으신 분들은 가격이 더 싸지만 똑같이 Vesa DisplayHDR 400을 탑재한  27UL650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럼 좋은 모니터도 샀으니 열심히 논문 쓸 생각입니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