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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포스팅은 드물지만 잘 살아 있습니다. 흐흐.


여러가지로 일본 생활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항상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블로그 유지 잘 하시는 분들이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거대 메이커에서 나오는 술, 지역 공장에서 나오는 술 등 메이커가 다양하고, 맥주부터 일본주, 소주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맥주를 참 좋아하는데, 한정판을 좋아하는 일본답게 맥주도 한정 주조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즌 한정의 경우 1년 주기로 시즌에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진짜로 한정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30대 청년(?)이라, 신상 술이 슈퍼에 나오면 어머 이건 먹어봐야해 하고 무의식 중에 집어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룰루랄라 먹기 직전엔 사진을 찍어두는데, 매번 그렇게 먹다가, 지난 카메라롤을 보는데 기억이 안나는 술이 꽤 되더군요.

그래서 든 생각이, 술을 먹으면 블로그에 적어두자는 것 이었습니다. 정보 공유 목적도 있지만 거의 저의 부족한 기억력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겠습니다...


포스팅하는 것은 보통 한정 맥주가 되겠지만 오늘처럼 여러 맛이 자주 나오는 호로요이 같은 츄하이가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주도 같이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일본 놀러오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갑니다!


첫 번째는 에비스(ヱビス)의 프리미엄 에비스 하나미야비 입니다.




캔에는 화려한 향기와 코쿠, 크리스탈 같은 화이트 비어라고 되어있네요.

코쿠를 직역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깊은 맛, 중후한 맛이라고 해석하곤 합니다. 바디감이 있다가 코쿠에 해당합니다!

보통 코쿠는 당분과 산이 많거나, 아미노산(글루타민산)이나 펩타이드 같은 성분이 있으면 감칠맛과 중후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보통 맥주에는 글루타민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요.


참고로, 기린 맥주에 써 있는 탄레이 淡麗는 담백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노쥰濃醇은 농후하고 복잡하고 우아한 맛입니다.

예전 사케 관련 설명에 나와있던 말인데, 맥주도 설명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분표입니다. 비열처리 생맥주로, 원재료는 맥아(대맥맥아, 소맥맥아)와 호프 뿐입니다. 요즘엔 옥수수나 다른 곡물을 섞는 경우가 많아졌죠. 

알콜은 5.5% , 메이커는 맥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비스 맥주입니다. 


참고 : 맛 표현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제가 쓴 글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닙니다.



마셔보았습니다. 

먹었을때의 느낌은 바이스비어(Weissbier)에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파울라너와 바이헨슈테파너와 같은 맛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느낌이 납니다.

약간 향도 있고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감기약 맛이라고 싫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목 넘김은 괜찮았습니다. 탄산도 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안주가 뭘 해야할까 고민이 좀 되긴 하더군요...


두 번째는 달달한 맛으로 유명한 츄하이 호로요이입니다.



새로 나와서 봤는데 상쾌한 호로요이 청사과 맛이었습니다.

당류를 30퍼센트 오프했다고 써 놓았네요.

청사과는 흔히들 아오리라고 하는 그 놈입니다!


맛 평가 전에, 일본에서 흔히 말하는 사와와 츄하이의 차이점을 알고 갈까요?

호로요이의 메이커인 산토리에서는 차이점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츄하이(チューハイ)'와 '사와(サワ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레시피 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츄하이'의 어원은, 소주의 '츄酎(チュー)'와ㅡ 하이볼(ハイボール)의 '하이(ハイ)'를 조합한 것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러나 '츄하이'에 엄밀한 구분이나 법률상의 규정이 있을리가 없고, 소주나 보드카 같은 무색에 향이 없는 증류주(스피릿츠)를 베이스로 과즙 등을 더해 탄산으로 희석하여 마시는 것을 지칭합니다. '사와(サワー)'의 어원은 영어의 사워(sour):산미가 있는, 신 입니다. 증류주를 베이스로 감귤류 등의 산미가 있는 과즙과, 설탕 같은 단 성분을 더하여 만드는 칵테일의 일종으로, 소다를 더해 마시는 술을 일본에서는 '사와'락 부르고 있습니다. 이자카야에서도 '츄하이'라고 부르는 가게와 '사와'라고 부르는 가게가 있는 것처럼, '츄하이'와 '사와'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출처 : http://www.suntory.co.jp/customer/faq/001811.html (일본어)


즉 사와와 츄하이는 시작은 달랐지만 일본에서는 결국엔 비슷한 놈이 되었다는 것이네요. 일본에서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츄하이를 드시고 싶으실때 메뉴에 없다면 사와를 드시면 되겠습니다. 


츄하이류의 장점은 알콜이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는 것이 있겠네요. 다만 덮어놓고 마시다 보면 거지꼴... 아니 앉은뱅이를 못 면하십니다.

다만 장점은 칼로리와 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겠네요.



위의 에비스 맥주가 3.5g 정도이므로 대략 각설탕 한개 분의 당분이 들어있습니다. 

츄하이는 당질을 30% 컷 한 놈이지만 그 두배인 5.9g가 들어있네요. 또한 탄수화물도 들어있습니다.

애초에 음주는 건강을 해치지만 그래도 몸무게를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네요.


맛은, 데미소다 사과맛을 기대하고 먹었습니다. 

만, 당류를 진짜 커트해서 그런가 약간 덜 단 느낌이었습니다. 덜 단 데미소다 사과맛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탄산이 조금 세서 목넘김이 따꼼했습니다.


이번에 마신 술은 두 캔입니다만 요즘 가끔 먹는 안주를 소개합니다.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치즈 인 스낵 흑후추맛입니다.

생긴것은 한국에서 파는 과자인 시리얼하고 똑같습니다! 가격은 108엔. 



한 봉지에 202칼로리, 단백질 3.7그램, 지방 10.4그램, 탄수화물 23.4그램, 나트륨 448밀리그램입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맥주 한 두캔 마시기에는 딱 좋은 양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맛이 꽤 세거든요.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데 후추향이 강해서 라거류의 탄산 강한 맥주 (카...?스...?)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냥 먹기에는 좀 짜요.


안주 1종, 맥주 1종, 츄하이 1종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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