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주만의 포스팅.그간에는 매주 학교에만 붙어있던 것 같다.한 주 발표가 끝나면 한 주 발표 준비 시작하고, 논문 읽고. 놀러온 것도 아니고, 핑크빛 유학생 생활이 아닐거라고 예상은 했지만,고민은 많다. 석사는 끝났지만 다시 석사를 할것인가, 아님 박사를 할 것인가,그리고 그 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연구주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인들이 주류인 일본 학회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등등.. 그래도 일하는 것보단 공부가 쉽다고는 하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이쪽 세계 나름의 고충이 있다.5월병일까... 가족도 보고싶고 멍뭉이도 보고싶고.이래저래 답답함만 쌓여가는 요즘이다. 하여간, 그동안 있던 일을 정리하자면. 비슷한 고민으로 갑갑해하던 호주형이 준 과자.이게 바로 시로이 고이비토(白い恋人-하얀 연인)..
오늘까지의 이야기. 골든 위크지만 남들 어디갈때는 딱히 갈 곳이 없다면 집에 붙어있으라는 말이 있어서 ...기숙사에서 마셨다. 금요일 저녁에 이거 마시고 카시스 마시고 이것저것 마셔서 다음날 모두 숙취에 시달렸지... 연휴의 시작을 상큼하게 숙취와 함께 시작하는 나란 남자 ^o^섞어먹었더니 머리 아파 죽을뻔... 다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술파티는 이제 일주일에 한번만 하기로 결정했다. 신오오쿠보에서 아는 동생들을 만나러가기전에 잠시 학교에. 언제봐도 자연에 둘러싸인 우리학교 좋은 학교...는 개뿔 요즘 부쩍 벌레가 많아져서 짜증이 샘솟는다. 기숙사 방에도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 아오!!!벌레시러 암튼 중앙선 타고 신오오쿠보에. 가기전에 신주쿠 빅쿠로에서 옷 살게 있어서 들렀다. 와 사람많아...한적한 ..
발표 준비다 뭐다하다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몀 그럭저럭 잘 끝낸 것 같다. 단 내용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원 논문 자기도 읽기 힘들었다고 하는데서는 빵 터졌다.세상에 그런 논문으로 발표하라고 하셨던 것인가요 교수님... 욕은 안먹고 끝났으니 그럭저럭이라 생각한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스타트를 그럭저럭 잘 끊었다고 생각. 친구놈이 소고기 먹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나도 열받아서(?) 사온 소고기. 사실 규동이 좀 먹고 싶기도 했고 밥도 없었고 해서 사왔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참 저 신제품 호로요이는 그저 그랬다. 기숙사 4월 생일자가 2명 있어서 생일파티. 부쩍 친해진 호주형하고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 착한 파키스탄 아이의 생일이다. 늑대아이 애니에도 등장하였던 백십자 카페에서 사온 맛..
이야기는 저번 주 목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번주 목요일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님이 나를 지긋이 쳐다보시며"김군, (논문 요약 발표) 할래?" 라고 물으셔서나는 바로 고민없이 의기양양하게"네 하겠습니다"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발표 준비로 끙끙대고 있다. 아... 세상에 요약해야 할 논문 분량도 분량이지만, 문장도 엉망이고 내용도 여러분 이 정도는 다 아시죠? 이러는 논문을 읽고 요약하려니 하나하나 다 찾아야 하고 아주 곡소리가 나온다.그래도 나에게 도움이 되겠디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에 참을 인자 배터지게 먹고 열심히 준비 중...여러번 읽고 참고 문헌 좀 읽으니 조금 정리가 되긴 된다.아니 그 전에 내 실력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썼더니, 댓글로 은사님이 이제 시작이니 실..
블로그 글 제목 짓는 거 나만 힘든 거 아니죠? 그런거죠?점점 제목 짓기가 힘들어진다... 암튼 며칠 간의 이야기.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다. 집에 있음 아무래도 티비를 본다든지 게임을 한다든지 딴 짓 많이 하니 도서관에서 하기로 했다.도서관을 기숙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우리 열람실은 고딕풍? 의 외양과 같이 내부 인테리어도 멋들어진다. 소리 안나게 촬영했지만 사진 촬영은 노매너.여튼 저녁때까지 공부 하다가 집으로 갔다. 기숙사의 의자가 워낙 안좋아서 도서관의 저 의자로도 정말 감사하다. 참, 보통 일본의 대학원은 연구실을 준다.다만 우리학교는 연구생에게는 주지 않는다.다른 국립대는 여유가 있는지 개인실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건물이 부족해서 그런가, 석사도 2인1실이나 다인1실을 쓴다고 한다.도서관이 ..
오늘은 도쿄에서 일 하고 있는 후배가 쿠니타치까지 친히 놀러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외식을 하는 건 오랜만이다.점심은 보통 학식을 먹거나 수업이 없으면 기숙사에서 대충 먹으니까. 원래 약속시간은 12시 30분이었는데 일이 생겨서 조금 늦은 2시 쯤에 보자고.차라리 런치 시간대를 피하게 되어서 잘 되었다고 해야하나. 날씨도 좋고 가게들도 볼 겸 역까지 천천히 걸어갔다.기숙사에서 후지미도오리(富士見通り)를 따라서 가다보면 괜찮아 보이는 가게들이 좀 있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와 빵을 팔던 조그마한 가게.언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도 못가고 있다. 조만간 가봐야지.딸기쇼트케이크 진짜 먹고 싶다. 이건 꽤 유명한 가게. 쿠니타치 티 하우스라는 가게.프랑스 음식 가렛(galette)이 유명하다고 한다.여성들이 ..
사실 오늘부터 학교 개강인데 지도교수님 수업이 거의 다음 주 부터다.그래서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 집.. 아니 기숙사에서 공부하기로.아직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집이라고 말하는 거 보니 슬슬 적응이 되어가기는 하나보다. 오늘은 거의 공부하고 쇼핑하고 먹고자고만 했으므로 먹는 사진이 중점.비가 와서 삭신이 쑤셔서 그런가, 영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메신저 연락이 와서 일어났다.날씨가 추워서 씻으러 가기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씻고 아침을 먹었다.아침엔 펜케이크.두 조각이 딱 먹기 좋았는데 고기가 없어서 허전하니 베이컨을 사러가기로. 작년도 세미나(제미)의 발표자료를 기숙사에서 인쇄하기로 했다(우리 기숙사는 용지만 가져가면 프린터는 무료 이용 가능하다). 그래서 비를 뚫고 다이소에 가서 A4 용지를 사기로.용지를 ..
어제 이야기지만 늦게 들어와서 피곤해서 쓰러졌으므로 오늘 글을 씁니다. 여튼 시작.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꾸물꾸물. 잠시 멍하게 있다가 메일로 오늘 비모바일 유심이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데도 안가고 방에만 일단 있기로 했다.5시에 유학생 모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어제 파티때 먹다 남은 코스트코 피자(이상하게 도우가 되게 두껍다. 한국거보다 더 두꺼운 듯? 짠 것은 매한가지- _-)와 포도, 어제 사온 무지 커피를 마시기로. 맛있게 냠냠. 설거지를 하러 부엌에 갔더니 오스트리아인 친구가 과자 먹으라고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역시 웨하스의 나라 오스트리아!!! 살살 녹는 것이 맛있었다.후식까지 든든히 먹었다 그 뒤로 청소하고 컴퓨터도 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다가,오늘쯤..
가면 갈수록 매일매일 블로그 글 올리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기 시작했다. 오늘은 학교 일정이 오전에 좀 있었다.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카네마쓰(兼松)강당에서 건강진단, 10시 30분부터 동(東)2호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 시험. 사람이야 별로 없겠지 하고 9시 30분 다 되어서 느긋하게 갔더니 웬걸. 아래와 같은 상황이었다 ... 아니 라멘집 줄 서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니...참으로 일본 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9시부터 10시까지라고 했으니 일단 줄을 섰다. 20여분을 기다려서 겨우겨우 입장.그런데 아니 세상에.정규생들은 이미 서류를 받고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연구생은 서류를 거기서 받아서 하나하나 다 해야하는 것이었다.10시 30분부터 시험인데!!!안그래도 서러운 연..
어제 일찍 자서 그럴까, 8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았는데도 불구하고 7시쯤에 눈이 떠졌다. 씻고 망중한을 즐기다가 어제 사놓은 푸딩을 먹고 어제 못한 짐정리를 했다. 책상 구석에 보이는 시커멓고 커다란 NEC 인터넷 모뎀.저때까지도 안되었다. 나가려는데 기숙사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는 말을 듣고 관리인분께 문의했더니 입주자는 퇴거할 때 까지 자전거를 빌려서 계속 쓸수 있다고 했다. 아이보리색밖에 없어서 남자인데 괜찮겠어요? 하셨지만 난 자전거가 급했기 때문에 아이고 별 말씀을요 하고 받았다.그러던 중 다른 관리인 아저씨를 만났는데 인터넷 안된다는 말을 듣고 같이 방으로 올라갔다.이리저리 보시더니 책상을 들어내고 (책상 뒤에 전화선 꼽는 곳이 있었다) 보니 여러가지 선으로 엉망 진창.정리해주신다고 이따 문..
이제 출발까지 일주일 남았다. 그전에 한 것과 할 것을 하나하나 포스팅. 1. 핸드폰 정지 나는 현재 KT 회선으로 아이폰 5s를 사용 중. 회선을 없앨까, 아님 정지해놓을까 하다가 일단은 장기 정지하기로 했다.일반 정지의 경우에는 연간 180일, 즉 6달만 가능하다.다만 유학등의 장기 정지는 3년까지 가능. 둘 다 정지 요금이 발생하는데 대략 4,000원 가량... 적은 돈은 아니지만 회선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지. 올레 플라자를 가려다가 고객센터 전화로도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연락. 상담을 받으니 문자로 필요서류를 보내주었다. 아래 서류중에 하나만 팩스로 보내면 된다고. 출입국사실증명서입학허가서6개월 이상 체류한다는 사실 확인서(기간이 명기된 회사공문서, 왕복 비행기 티켓)※ 한국에 돌아오는 날짜가..
2014/12/08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1. 서류작성 및 제출 2014/12/08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2. 필기시험 및 면접 2014/12/09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3. 면접 후 내락서 진행 2015/01/19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4. 최종합격과 기숙사 신청 이전글에서 이어집니다. 최종 합격과 기숙사 신청 이후는 별다른 일이 없이 2월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존에 하던 일을 2월로 끝내고 (격하게 합격 축하해주셨던 윤교수님을 비롯한 다른 교수님들과 같은 사무실 선생님들 감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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