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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7년 3월 10일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굉장히 의미가 있는 날이었죠! 

게다가 불금이니 여러분들이 술 드시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오늘 세가지의 술을 마셨는데요, 첫번째는 

기린 시드르(Cidre, 사과주) 입니다.


보통 시드르라 하면 영미권에서 사이다라 부르는 사과주인데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드는 술입니다. 참고로 시드르는 프랑스어로, 프랑스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는 노르망디 지방 (예,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그 노르망디 입니다)의 시드르가 유명합니다.


보통은 사과를 발효시켜 만들지만 탄산을 주입하여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 앞의 술 가게에서 샀는데, 대략 300엔이 안되게 산 것 같네요.


맛은 굉장히 청량감이 있습니다. 시드르 (사이다)라는 이름에서 대충 상상이 되시죠?

맛은 백포도주와 비슷한데, 그것도 그런것이 북유럽 지방(노르망디가 영국과 가까운 북유럽이죠!)에서 포도를 구하기 힘드니 사과를 대신하여 만든 것에 기인한답니다. 드라이 타입이라 달지 않은데, 약간 기름진 안주랑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맛이 궁금하시다면, 국내에서는 써머스비 Somersby (대형마트나 맥주창고 같은 곳에 가면 팝니다!) 를 마셔보세요! 비슷한 맛이 납니다.


다음은 맥주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는 아사히 맥주가 새로 내놓은 아사히 더 드림 (Asahi The Dream ザ・ドリーム)이라는 맥주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 일본의 경향인지, 당분을 줄인 맥주가 많이 나오는데, 이 아사히 더 드림도 당분을 줄였다고 합니다.



술 색은 라거 계열인 아사히 드라이랑 다를 바가 없어보이는데, 맛은 좀 더 옅었습니다. 조금 더 부드러워서 톡 쏘는 맛이 있는 드라이 보다 좀 더 연했습니다. 아사히 맥주 보다는 산토리 프리미엄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원료를 보면 다른 거 없이 맥아랑 호프만 들어갑니다. 톡 쏘는 탄산을 기대하셨으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요즘 일본에서 티비 광고를 하고 있는 클리어 아사히 제이타쿠 제로입니다.

제이타쿠는 우리로 치면 호사, 사치, 분에 넘치는 고급 등으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위의 맥주와 다르게 발포주입니다.

위 맥주가 당분 50퍼센트를 줄인 것이었으면, 이 제이타쿠 제로는 0%라고 홍보하고 있네요.


당분 제로나, 저칼로리 맥주들이 그렇듯 맛은 역시 부드럽습니다. 




이러한 발포 맥주는 엄밀히 말하는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로, 일본에서는 제 3의 맥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맥주 풍미가 나는 술, 이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맥주에 비해서 가격이 싸지만 맥아의 비율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맥아의 비율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데, 50퍼센트 이상이면 1리터당 220엔, 25퍼센트 이상이면 약178엔, 25퍼센트 이상이면 약134엔이 됩니다. (출처 일본 국세청 https://www.nta.go.jp/shiraberu/senmonjoho/sake/qa/01/03.pdf) 이렇게 되면 가격이 싸지지만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게 되겠지요. 

위의 제이타쿠 제로의 경우에도 맥아, 맥아 엑기스, 홉, 당류, 카라멜 색소, 알콜, 식물섬유, 대두 단백, 조미료, 대맥 등이 들어갑니다. 위의 맥주가 호프와 맥아만으로 만드는 것과 큰 차이가 있죠. 


저번에  일본 티비를 볼 때, 돈 걱정 없이 캔 맥주(아사히 더 드림과 같은)를 마시고 싶다, 라고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네요. 우리돈 1000원 차이지만 부담이 되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돈 많이 벌어서 발포주가 아니라 맥주만 마시고 싶네요. 


참, 참고로 한국의 맥주는 발포주에 가깝다고 합니다. 일본 로손의 100엔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는 실제로 100엔이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한국 하x트의 맥주를 볼 수 있죠. 물론 발포주로 써 있습니다. 


오늘의 술 이야기는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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