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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6년-도쿄

2월-한국

ubcbeer 2016. 3. 20. 23:54

​오랜만에 포스팅! 

8월에 글 올리고 올리니 거의 6개월만에 올리는 글이다.

변명을 하자면 2학기때 바쁘기도 했고 연구생에서 정규과정으로 올라가기 위한 시험이 있어 정신 없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국에 너무 가고 싶어져서, 2월 9,10일 양 일에 걸쳐 석사 입학시험을 마치고 바로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표를 미리 사놓았다.

석사 필기, 면접시험을 마치고 11일이 일본 휴일이어서 하루 쉬고 12일 아침에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공항을 갈 때는 도쿄 시내까지 가서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던가, 아니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엔 돈을 아낀다고 그냥 쾌속 로컬선만 타고 갔다. 돈 절약은 되었을지는 몰라도 체력은 방전. 올 때는 돈 좀 더 주더라도 빠르고 편한거 타고 와야지라고 생각하며 공항에 갔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 후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출발층 위의 식당에 가서 츠케멘을 먹고 출국 수속을 밟았다.

참, 중요한 것은 우리 같은 유학생들은 출국시 비자가 끊기지 않도록 재입국출국용ED카드에 みなし再入国許可による出国を希望します란에 체크해야한다. 예전에는 출국하려면 재입국용 수입인지를 사서 붙였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냥 1년 이내라면 간단하게 ED카드에 체크하고 나갔다오면 된다. ED카드의 긴 쪽은 나갈때 작성하고 떼서 출입국관리소에서 가져가고, 여권에 붙은 작은 칸은 일본에 다시 올 때 내면 된다.  다만 1년이 넘으면 비자가 끊기니 요주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면세점에서 빵이나 과자 , 로이스 쵸코같은 과자를 좀 샀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짜증이... 왜 나리타는 빵이나 과자 오미야게 파는 곳이 몇군데 없는 것인가!!! 

11시 50분 발 이스타 항공이었는데, 정작 이스타 항공 비행기는 안찍고 다른거 찍었다.

​운 좋게 창가 앉아서 사진도 찍고.

약 두 시간 정도 걸려서 인천에 도착했다.

그런데 웬걸... 비가 오고 있었다. 게다가 더웠다.

편의점에 들러서 뭐라도 마시려고 하는데 새치기... 공항 버스를 기다리는데 새치기...

자동으로 욕이 나왔다...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 일본에서 온다고 연락을 전혀 안하고 가서 

멍멍이를 포함한 온가족을 다 놀라게 했다.

멍하게 쳐다보시던 그 얼굴은 지금도 생각난다.

격하게 환영해준 멍뭉이. 1년만인데 기억 잘 하고 있었다. 이쁜 멍멍이.

부모님도 격하게 환영해주시고, 바로 씻고 다 같이 삼겹살 파티를 했다.

삼겹살도 맛있었지만 엄마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한 통을 혼자 다 먹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질질...

첫 날 집에 가니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왔다.

역시 집이 최고야...


다음 날은 ㅂㅇ친구들을 만나러 수유리에 갔다.

얄궂게도 비가 왔지만 그런게 중요하겠어. 술이 중요하지.

일본에 있을때 먹고 싶었던 수유 감자탕으로 직행했다.

​오

​오오

이 아름다운 자태...

​참이슬 빨간거와 감자탕을 먹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2차로 단골 중국요리 술집으로...

다 좋았는데 배가 아파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다음엔 옛 지도교수님 뵈러 대학에 갔다.

가장 인상 깊은 말은 일본에서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자리 잡아라

라고 하신 것.

헬조선이라는 말을 교수님께 들을 줄이야...

 

후배와 약속이 있어서 합정으로.

토스티드 카라멜 마키아토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뭐 먹을까 하다가 그냥 피자 먹고 싶어서 피자헛 가서 무제한 피자 먹기로.

100분? 인가 제한된 시간에 계속 피자가 서빙되는 형식이었다.

음료와 샐러드바도 붙어있고 디너 만원 초반대니 나쁘지 않았다.​


​집에 가는길에 수유에서 다시 ㅂㅇ친구 만나서 맥주 한잔.

인생이랑 여러가지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멍뭉이 샷.


대학 친구를 만나러 대학로에.

임성용의 부추곱창을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소곱창인데 꽤 싼 가격.

커피 먹고 여러 이야기 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연구 자료를 찾으러 천안 독립기념관에도 갔다.

집->서울역->누리로 타고 천안->버스->독립기념관인데 힘들어 죽을뻔. 자차 힘들것 같아 대중교통 타고 갔는데 힘든건 매한가지.

그래도 원하는 자료 카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전국에 그 자료 소장하는 곳이 여기 밖에 없었다.

 

오는 길에 사당에 들러서 한국에 와 있는 일본 대학 한국인 동생을 만나서 술 한잔 했다.​

​멍멍이 샷 2.


​시간은 빨리 흘러 벌써 귀국 전전날이 되었다.

2월 12일부터 29일까지의 일정이라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체감은 이등병 100일 휴가 느낌이었다..

인천 사는 친구가 있어서 중간지점인 공덕에 모이기로 했다.

올레 플라자에서 처리할 게 있어서 신도림에 들러서 처리하고

씽크커피를 마시고.

​공덕역에서 갈매기를 먹었다.

갈매기 참 맛있다. 

​2차로 맥주창고에 가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를 즐겁게 보냈다.


떠나는 날 아침 8시 50분 비행기라 새벽 5시에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생각도 못했는데 인천사는 ㅂㅇ친구가 배웅을 나와줬다.

대충 밥 때우려고 했는데 강제로 날 끌고가서 밥을 사줬다.

그땐 몰랐지만 강제로 먹지 않았으면 하루 종일 굶을뻔 했다.

​육개장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도쿄로 왔다.

위에서 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을뻔 했냐면, 이상하게 교통이 딱딱 들어맞아서 뭘 먹을 틈이 없었던거다.

나리타 도착하니 도쿄역 가는 1천엔 버스가 있어서 바로 타고, 거기서 바로 중앙선 쾌속 특급 타고 오게 된것이다. 

딱딱 들어 맞아 시간 단축은 되었지만 뭘 먹을 틈이 없었으니 친구가 밥을 사주지 않았으면 계속 굶었을뻔.. 역시 친구는 위대하다.


이렇게 짧은 2월 한국행은 끝이 났다. 

다만 오랜만에 가족을 보고, 친구들을 보니 다시 일본에서 열심히 할 힘을 얻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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