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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이 주도하시고 같은 제미 선배들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동시대학회에서 주최하는 여름 학회가 카나가와현 온천에서 있었다.


오후 집합이라 일단 하치오오지가서 요코하마선을 타고 오다와라에서 갈아타서 동해선을 타고 가는 길고 긴 여정.

대충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오는 도중에 박사과정 선배 만나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역에 도착.

기다리니 더운데 사무국 수고하는 선배들을 만나서 송영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온천 마을.






호텔은 언덕 위에 있었다.

이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잘 올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운전기사 아저씨의 관록인지 힘 한번 안부치고 바로 올라갔다.

대단대단.



일단 방배정을 받았다.

우리 대학원생들 빼고는 다 교수나 연구원이다..

몇 십년째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분들은 다 아는 분위기.

나는 처음 오기 때문에 뻘쭘뻘쭘.



지도교수님 뒷모습 도찰.






방은 깔끔했다.
4명이 한방인데 내가 짬이 안되고 히토츠바시 소속이니 열쇠 관리를 하게 되었다.
저기 의자에 앉으면 멀리 바다가 보인다.




조금 쉬다가 바로 회의실로.


전후 70주년이라는 테마로, 아베류지씨의 외교 도큐멘트 역사인식(이와나미 신서, 2015년)의 서평 발표회가 있었다.

책을 쓴 본인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여러가지로 공부가 되었으니 그럭저럭.

자세한 것은 전문영역이니 생략한다...

 

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밥 먹으러 이동했다.


밥은 아래와 같이 정갈했다. 맛은 참 있었는데, 양이 적었다.

어차피 다이어트 하고 있었으니 그러려니.


여기서 같은 학교 제미 출신에 지금 다른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멋진 교수님을 만났는데,

엄청 젊어보이는 외모라서 30대인가 했는데 40대에 애가 벌써 대학생이라고 해서 깜짝!




같은 제미의 선배들.

참 고생 많았다.



그 다음 온천에 들어갔다 왔다.

온천 참 좋았다.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거울에 비치는 배를 보고 다이어트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폭발했다.



이후 불타는 술파티가 벌어졌는데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필름 끊긴 것은 참 오래간만이다.. 세상에 일어나니 기억이 단편적으로 존재했다.


섞어 먹고 위스키도 록으로 노안주로 먹으니 사람이 훅 가는 듯.


그리고 술 먹으면 핸드폰 꺼놔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고 깜짝... 


뭐 덕분에 별로 안친하던 선배와도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럭저럭.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

아침이 되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연구 보고를 한차례 듣고 바로 해산했다.

술에 떡이 되고 좀 먼 곳이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공부가 된 학회였다.

그런데 정말 커플 많더라.... 나도 커플되서 올거야..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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