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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15년-도쿄

[D+4] 오챠노미즈

ubcbeer 2015. 4. 5. 17:29

오늘은 일요일 내가 요리사

가 아니라....

그냥 일요일. 

오후에 대학 후배와 약속이 있어 아침을 먹고 빈둥빈둥했다.




어제 사다놓은 440엔짜리 계란 햄버그 스테이크. 밤 늦게 가서 반값에 사왔다. 새벽 4시까지 상미기간(賞味期限)이었지만 몇시간은 괜찮지. 양도 많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


약속장소는 오챠노미즈(御茶ノ水). 아키하바라 바로 옆에 있는 동네다. 

후배가 멀리 못나온다길래 쿠니타치에서 추오센타고 후배와 가까운 곳을 찾다가 거기로 가기로. 




추오센 각역을 타고 가다 코쿠분지에서 쾌속으로 갈아탔다. 한 40분 걸리는 듯? 외곽에서 도쿄 가는 거 치고는 빠른편이다. 가격은 편도 550엔 정도? 550이라 써놓으니 적어보이지만 왕복하면 만원돈이다. 어허허허.


도착하니 비가 좀 내리고 있었다. 후배가 신오챠노미즈 지하철역으로 온다고 해서 거기로 이동해서 만났다. 


원래는 근처의 아래의 가게에 가려 했는데



결혼식 관계로 대절했다고 안된다네. 

Cafe 104.5란 가게인데 다음번에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카페 스완 이란 가게. 



분위기는 괜찮았다. 

조용조용하고. 




위는 후배가 시킨 해물 야키소바. 소금 야키소바였다. 800엔.




위는 내가 시킨 치킨 소테 플레이트. 1200엔 정도.




둘 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저기에 브런치 세트 드링크 200엔씩 추가. 

한 2600엔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후배 직장이야기 등

가끔은 살기 빡빡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마음가짐도 이야기 하고 

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빠이빠이 하기로. 





기숙사에 도착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난 탓일까, 긴장이 풀려서 일까, 아니면 날씨 탓일까, 아님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를 한 탓일까. 

몸이 노곤하고 지쳐서 대충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었다. 


낼은 오리엔테이션이 오전부터 있으니 일찍 자야겠다. 일요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