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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1. 서류작성 및 제출


2014/12/08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2. 필기시험 및 면접


2014/12/09 - [일본/2014년-문부장학생] - 2015학년도 문부과학성 연구장학생 수기-3. 면접 후 내락서 진행

 

사진드디어 나온 최종 선고 결과. 이 페이지만 몇 번을 리프레쉬 했던가.

 

2차 합격 이후 이제나 저제나, 언제 결과가 나올까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새로고침 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 저번주 금요일인 1월 16일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최종 채용! 


  혹시나 불채용(불합격)되는 것은 아닌가, 공지글을 클릭하기전에 떨었는지. 클릭 하는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걱정했던 도일 시기, 도일 시기는 다행히 10월이 아닌 4월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바로 대사관에서 메일이 와서, 비자 진행, 수속, 추가 제출 서류(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보통 학부 졸업예정자의 경우 졸업, 성적증명서를 모두 내야하고, 석사의 경우 박사로 진학하거나 하는 경우에 제출해야합니다. 석사를 다시 하는 경우에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저는 혹시 몰라 저번 2차 합격 때 제출 하였습니다), 을 안내하며, 3월에 있을 OT 참석 여부를 적어 회신 달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다음 달 까지 서약서를 작성하여 여권 사본과 함께 우송 혹은 직접 방문 후 제출을 해야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자신청을 하게 됩니다. 비자는 보통 일본 대사관 영사부에 가서 하게 되는데, 서울의 경우 공보문화원에서 서류를 받아 신청하고, 부산, 제주공관에서는 직접 신청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리엔테이션날에 (3월 말) 비자 및 항공권을 지급하고, 합격통지서, 간담회를 합니다. 


이 건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작성을 덧붙여 하겠습니다.




대사관에 합격 소식이 나오자 마자, 제가 1지망으로 지원하였던 히토쓰바시(一橋大学)에서 환영과 안내 메일이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히토쓰바시(一橋大学ーひとつばし에서 つ의 외래어 표기법이 쓰기 때문에 히토쓰바시라 쓰겠습니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축에 드는 대학입니다. 엔하위키의 설명을 빌자면


제국대학이 엘리트 관료 양성을 위해 세워진 것처럼, 히토츠바시 대학은 상학, 경제 등에 있어서 실무 과정을 담당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목적으로 세워졌고, 유지되어왔다. 지금도 상학, 경제 등에서 구 제국대학에 맞먹는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9].

2012년 기준 상학부·경제학부·법학부·사회학부의 4개 학부가 있고 대학원은 상학연구과·경제학연구과·법학연구과(로스쿨 포함)·사회학연구과·언어사회연구과·국제기업전략연구과의 6개 연구과, 국제·공공정책대학원으로 구성된다. 누가 보더라도 팀의 실무를 담당하라는 구성이다. 돈 안되는 문학 같은거 안 키운다. 하지만 문학부의 역할을 사회학부가 대신 하고 있다. 타 대학원 문학부에 해당하는 언어사회연구과도 여타 대학원 문학부에 비하면 통합 학제적 학문을 지향하는 등, 상당히 이질적인 편.

https://mirror.enha.kr/wiki/히토츠바시%20대학


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에서 좀 더 보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히토쓰바시 대학을 1지망, 도쿄대학을 2지망으로 하였습니다. (3지망은 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원 불가) 제 주위의 사람들은 왜 도쿄대를 제1지망으로 안하고 2지망으로 했느냐, 라고 하였는데, 제가 배우고 싶은 전공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교수님이 히토쓰바시에 계셨기 때문에 그렇게 선택을 하였습니다. 네임밸류로 도쿄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가,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에, 웰컴 메일에서는 기숙사 신청과 연구생으로 있을 수 있는 기간, 그리고 장학금에 대해서 써 있었습니다.


히토쓰바시에는 두 군데의 기숙사가 있는데, 한 곳은 국제교류회관(구니타치国立)이며 다른 한 곳은 국제학생숙사(고다이라小平)입니다.

자료를 읽어보니 국제교류회관은 학교에 바로 붙어있으며, 국제학생숙사는 고다이라라는 곳에 있는데 여러 대학이 같이 사용하는 곳으로 도보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국제 교류회관이 2만엔 정도, 국제학생숙사는 1만엔 정도로 도쿄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한 편이라고 하네요.


다만 기숙사를 고를 수는 없고 랜덤으로 배치되는 듯 싶습니다. 저는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국제 교류회관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메일로 같이 첨부되어 온 1. 기숙사 입거 신청 용지에 간단한 신상명세를 작성하고, 2. 기숙사 관련 설문용지를 작성하게 되는데, 2번 설문용지에 시끄러운거를 견디는 정도나 정리정돈, 국제 교류에 관심이 있느냐를 묻는 앙케이트란이 있습니다.  저는 조용한 것을 원한다고 체크하였습니다. 

다른 히토쓰바시 유학 블로그에서 고다이라쪽이 활발하고 국제 교류가 많다라고 하는 것을 보아, 구니타치 쪽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결정 되는대로 메일로 결과를 보내준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생(정규과정 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장 2년을 있을 수 있으며, 정규과정에 진학하여야 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즉 석사든 박사든 진학을 하지 않으면 2년까지 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겠죠.

보통 연구생을 1년한다고 하니, 시험에 바로 붙을 수 있도록 도일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상이 최종합격과 기숙사 선정 이야기 입니다. 다음은 아마도 최종 오리엔테이션과 비자 신청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꼭 합격하시길 바라며, 질문이 있으시다면 어느글이라도 좋으니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