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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이 끝날때 즈음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급하게 가게 된 영등포의 청도 양꼬치입니다.
양고기 케밥은 먹은 일이 있지만, 양꼬치를 먹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두근두근했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 역에서 친구와 합류해서 청도 양꼬치로 향했습니다.

지도에서 볼 때 위치는 별로 찾기 어렵지 않겠구나 했는데 막상 갔을 때는 좀 헤맸네요. 그렇지만 지도를 이용해서 양꼬치를 찾고 들어갔습니다.



갔을때 7시 쯤 되었는데 손님은 많이 없더군요. 음식을 먹다보니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칭따오 맥주를 시키고.. 마셔봤습니다. 일본 맥주에 길들여져 있는 입이라 그런지 칭따오는 잘 안맞더라구요. 물탄 하이네켄? 같은 느낌도 들고. 하지만 신선한 맛이었죠.

숯을 넣고 꼬치를 구울 수 있는 구이대(台)를 설치한후..


낼롬 굽습니다. 직접 굽는데, 화력이 있어서 신경 안쓰면 타겠더라구요. 요리조리 잘 굴려서 익혀줍니다.


일인분에 9000원 ? 정도 하는데, 6개 정도 나오는 듯 싶습니다. 양꼬치 양꼬갈 다 그렇더군요.

요렇게 익혀주고.... 색이 노릇노릇하게 변하면 먹습니다.

명칭은 까먹었는데 향신료를 찍어먹습니다. 저는 겨드랑이 냄새; 라고 생각했지만 먹다보니 괜찮더라구요. 너무 많이 찍으면 짜서 조금만 찍어 먹습니다.


칭따오를 다 마셔서 하얼빈 맥주도 시켜봤습니다. 이건 왠지 하이트에 물탄 맛인듯 싶었지만 마시다보니 괜찮더라구요.


중국 탕수육(꿔바로우)도 있어서 시켜보았습니다. 9000원. 가격은 좀 있지만 새로운 맛이라서 즐거웠네요.
찹쌀을 넣은듯 한데 바삭바삭 했습니다.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먹은 해물탕면. 국수 면발 빼고는 맛은 괜찮았습니다. 4,000원.

양고기라 냄새 날 것 같다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꽤 먹을 만 했습니다. 향신료가 좀 안맞은 것도 있었는데 원래 그런맛이구나 싶기도 하구요. 근데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술이 안맞는가 머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역시 칭따오는 맞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국산 맥주도 파니까 안맞으시는 분들은 국산 맥주 드셔도 됩니다. 소주도 팔구요. 고량주도 파는 듯 해요.

처음 가본 양꼬치 집이지만 굉장히 신선한 맛과 충격이었습니다. 종업원들도 친절했네요.

이상 양고기 꼬치 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