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이 주도하시고 같은 제미 선배들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동시대학회에서 주최하는 여름 학회가 카나가와현 온천에서 있었다. 오후 집합이라 일단 하치오오지가서 요코하마선을 타고 오다와라에서 갈아타서 동해선을 타고 가는 길고 긴 여정.대충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오는 도중에 박사과정 선배 만나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역에 도착.기다리니 더운데 사무국 수고하는 선배들을 만나서 송영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온천 마을. 호텔은 언덕 위에 있었다.이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잘 올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운전기사 아저씨의 관록인지 힘 한번 안부치고 바로 올라갔다.대단대단. 일단 방배정을 받았다.우리 대학원생들 빼고는 다 교수나 연구원이다..몇 십년째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분들은 다 ..
매일 기숙사-학교-도서관만 반복하는 생활에 방에 테이블도 하나 사고 여름 요도 하나 살 겸 혼자서 훌훌 키치죠지(吉祥寺)로 솨핑갔다. 키치죠지는 도쿄 외곽에 있는 멋진 가게와 쇼핑거리가 있는 동네. 커플이 좋아할 만한 데이트 스팟도 꽤 있는 멋진 동네. 난 그런거 관계 없으니 쇼핑만 하기로 했다. 먼저 니토리에 테이블과 여름 요를 보러갔다.역 근처에 요도바시 키치죠지의 한 층에 있는 니토리.니토리는 조금 규모가 작은 일본의 이케아라고 보면 된다.아쉽게도 가게 규모가 작아 원하는 물건은 찾지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니까 슥 둘러보고 나왔다. 그리고 같은 건물에 있는 GU에서 티셔츠와 팬티를 샀다. 이미 이 상태에서 원하는 물건의 구매는 끝났지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온 김에 조금 키치죠지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쳐묵쳐묵만 열심히 하고 있다. 요즘 제어 못하고 그냥 마구마구 먹어버린다. 당연히 다이어트는 하늘나라로 호로로롤. 비빔면! 육쌈냉면처럼 고기 싸먹으면 맛있겠다 싶어서 1500원어치 삼겹사서 구웠는데 베이컨마냥 바싹구워졌다. 그래도 맛은 괜챃다. 삶은 계란은 자르다가 엉망. 나트륨에 지방 폭발이었지만 맛있는 한끼였다. 타치카와 유니클로 놀러간 김에 사온 로코모코 햄버그. 별 기대 안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치즈 올리고 후라이 하나 올려서 뚝딱. 저게 한 250엔 했던 것 같다. 담엔 야채라도 올려야지. 같은 기숙사 친구가 만든 과일물. 조금 얻어먹었는데 시원하고 달고 맛있었다... 여름이라고 학식 신메뉴 개시!! 냉면(일본에서 냉면하면 쫄면스러운 모리오..
우중충한 6월날씨 좋은 날 찍은 학교 사진. 나이를 한 두 살 더 먹어가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물...론 허리나 무릎 그런것도 있지만 맑으면 기분 좋고 흐리면 우울하고 그런거.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지. 안그래도 우울한 얼굴인데. 수업도 수업이지만 내 연구 활동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료 찾으러. 국회 도서관 갔다가 자료도 찾고. 내가 존경하는 나고야 대학 재학중인 대학,대학원 선배가 도쿄에 연구차 왔다길래 만났다. 언제봐도 멋진 형님. 안그래도 엄청난 실력이었는데 일본와서 더 대단해지셨다. 학진에서 연구도 따고 학회에서도 실력을 뽐내시니 정말 대단할 따름. 형님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노력과 재능 둘 다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노력은 할 수 있겠지. 쿠니..
공부하다가 머리가 안돌아가서 당 섭취를 위해 역 앞에 있는 로손에서 스위츠 사왔다. 다이후쿠라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찹살떡 같은 것. 모양은 좀 그렇지만 딸기 팥 귤 바나나가 들어서 맛있다. 조금 더 떡이 쫄깃했으면 더 좋았을 걸. 공부했으면 뭐다? 음주다.마트에서 싸게 파는 소금 닭구이를 사서 맛없는 몸을 생각한 맥주와 함께... 그런데 당질 빼고 푸린빼고 인공감미료 빼서 그런지 안취하는 느낌이다... 우앙 신기. 이건 간식으로 산 철 지난 허니버터... 스윙칩 허니버터맛. 5월 22일 학교 환영파티. 아무생각 없었는데 학교 신입생 환영 파티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갔다. 학교 공식 행사라 그런지 VIP도 오고 지역 주민도 오고 그랬다. 음식도 제공되고 해서 한끼 해결. 이번엔 페미리마트 빵. 뉴욕 도너..
근 2주만의 포스팅.그간에는 매주 학교에만 붙어있던 것 같다.한 주 발표가 끝나면 한 주 발표 준비 시작하고, 논문 읽고. 놀러온 것도 아니고, 핑크빛 유학생 생활이 아닐거라고 예상은 했지만,고민은 많다. 석사는 끝났지만 다시 석사를 할것인가, 아님 박사를 할 것인가,그리고 그 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연구주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인들이 주류인 일본 학회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등등.. 그래도 일하는 것보단 공부가 쉽다고는 하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이쪽 세계 나름의 고충이 있다.5월병일까... 가족도 보고싶고 멍뭉이도 보고싶고.이래저래 답답함만 쌓여가는 요즘이다. 하여간, 그동안 있던 일을 정리하자면. 비슷한 고민으로 갑갑해하던 호주형이 준 과자.이게 바로 시로이 고이비토(白い恋人-하얀 연인)..
오늘까지의 이야기. 골든 위크지만 남들 어디갈때는 딱히 갈 곳이 없다면 집에 붙어있으라는 말이 있어서 ...기숙사에서 마셨다. 금요일 저녁에 이거 마시고 카시스 마시고 이것저것 마셔서 다음날 모두 숙취에 시달렸지... 연휴의 시작을 상큼하게 숙취와 함께 시작하는 나란 남자 ^o^섞어먹었더니 머리 아파 죽을뻔... 다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술파티는 이제 일주일에 한번만 하기로 결정했다. 신오오쿠보에서 아는 동생들을 만나러가기전에 잠시 학교에. 언제봐도 자연에 둘러싸인 우리학교 좋은 학교...는 개뿔 요즘 부쩍 벌레가 많아져서 짜증이 샘솟는다. 기숙사 방에도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 아오!!!벌레시러 암튼 중앙선 타고 신오오쿠보에. 가기전에 신주쿠 빅쿠로에서 옷 살게 있어서 들렀다. 와 사람많아...한적한 ..
발표 준비다 뭐다하다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몀 그럭저럭 잘 끝낸 것 같다. 단 내용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원 논문 자기도 읽기 힘들었다고 하는데서는 빵 터졌다.세상에 그런 논문으로 발표하라고 하셨던 것인가요 교수님... 욕은 안먹고 끝났으니 그럭저럭이라 생각한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스타트를 그럭저럭 잘 끊었다고 생각. 친구놈이 소고기 먹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나도 열받아서(?) 사온 소고기. 사실 규동이 좀 먹고 싶기도 했고 밥도 없었고 해서 사왔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참 저 신제품 호로요이는 그저 그랬다. 기숙사 4월 생일자가 2명 있어서 생일파티. 부쩍 친해진 호주형하고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 착한 파키스탄 아이의 생일이다. 늑대아이 애니에도 등장하였던 백십자 카페에서 사온 맛..
이야기는 저번 주 목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번주 목요일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님이 나를 지긋이 쳐다보시며"김군, (논문 요약 발표) 할래?" 라고 물으셔서나는 바로 고민없이 의기양양하게"네 하겠습니다"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발표 준비로 끙끙대고 있다. 아... 세상에 요약해야 할 논문 분량도 분량이지만, 문장도 엉망이고 내용도 여러분 이 정도는 다 아시죠? 이러는 논문을 읽고 요약하려니 하나하나 다 찾아야 하고 아주 곡소리가 나온다.그래도 나에게 도움이 되겠디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에 참을 인자 배터지게 먹고 열심히 준비 중...여러번 읽고 참고 문헌 좀 읽으니 조금 정리가 되긴 된다.아니 그 전에 내 실력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썼더니, 댓글로 은사님이 이제 시작이니 실..
블로그 글 제목 짓는 거 나만 힘든 거 아니죠? 그런거죠?점점 제목 짓기가 힘들어진다... 암튼 며칠 간의 이야기.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다. 집에 있음 아무래도 티비를 본다든지 게임을 한다든지 딴 짓 많이 하니 도서관에서 하기로 했다.도서관을 기숙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우리 열람실은 고딕풍? 의 외양과 같이 내부 인테리어도 멋들어진다. 소리 안나게 촬영했지만 사진 촬영은 노매너.여튼 저녁때까지 공부 하다가 집으로 갔다. 기숙사의 의자가 워낙 안좋아서 도서관의 저 의자로도 정말 감사하다. 참, 보통 일본의 대학원은 연구실을 준다.다만 우리학교는 연구생에게는 주지 않는다.다른 국립대는 여유가 있는지 개인실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건물이 부족해서 그런가, 석사도 2인1실이나 다인1실을 쓴다고 한다.도서관이 ..
오늘은 도쿄에서 일 하고 있는 후배가 쿠니타치까지 친히 놀러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외식을 하는 건 오랜만이다.점심은 보통 학식을 먹거나 수업이 없으면 기숙사에서 대충 먹으니까. 원래 약속시간은 12시 30분이었는데 일이 생겨서 조금 늦은 2시 쯤에 보자고.차라리 런치 시간대를 피하게 되어서 잘 되었다고 해야하나. 날씨도 좋고 가게들도 볼 겸 역까지 천천히 걸어갔다.기숙사에서 후지미도오리(富士見通り)를 따라서 가다보면 괜찮아 보이는 가게들이 좀 있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와 빵을 팔던 조그마한 가게.언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도 못가고 있다. 조만간 가봐야지.딸기쇼트케이크 진짜 먹고 싶다. 이건 꽤 유명한 가게. 쿠니타치 티 하우스라는 가게.프랑스 음식 가렛(galette)이 유명하다고 한다.여성들이 ..
며칠동안 수업 듣고 먹고 자고 해서 모아서 쓰기. 아마도 이젠 그렇게 될 듯 해서 D+는 제목에서 떼는 것으로. 그제 점심으로 먹은 학교 생협 식당의 치즈 멘치가스. 별 기대 안했는데 마.. 마이쪙!!! 치즈도 대박 들어있고(마요네즈도 같이 들어있긴 하지만)고기도 실했다. 밥까지 400엔 조금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 수업 끝나고 기숙사로 바로 가기 싫어서 역 근처의 스타벅스로 갔다. 아메리카노 그란데에 버터 밀크 비스켓. 한국에도 나왔나 모르겠네. 커피값이나 그런게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싸다. 비스켓은 크기도 크고 가격도 200엔대라 싸서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딸기 잼은 좀 줘야지... 돈을 조금 추가하면 생크림을 준단다. 오랜만에 카페에서 공부하니 괜찮았다. 역시 방에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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