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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학교 일로 이것저것 신경 쓸것도 많고 해서 거의 1년이나 지나고서야 글을 다시 올리네요.

앞으로 가급적이면 시간나면 블로그 글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 글 봐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 이번 부터는 글을 작성할 때 존댓말로 하겠습니다.  

2017년 새 글은 맥북 신형 사용기 글입니다. 

기존에 맥북 에어 2012년 모델 11인치를 4년 사용했었는데, 연식의 문제도 있고 작은 화면의 문제도 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2015년 15인치 맥북 프로 리퍼버젼을 공홈에서 사서 써보다가 문제도 있어서 결국 환불하고 결국 2016년 맥북 프로 터치바 15인치를 들였습니다 ^o^

기본형에 사양 변경해서 512 ssd로 2주 정도 걸려서 받아서 며칠 사용해보고 글 올려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가장 흥분 되는 순간인 개봉의 순간...

열면 이렇게 이쁜 자태로 들어있습니다..


원가 절감의 팀 쿡 답게 뭔가 조촐해진 구성물...

세상에 연장선도 안준다니! 


usb-c케이블과 충전기가 다,.


전원은 상판을 들어올리는 순간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터치바가 동작하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사용기 및 평가입니다.


화면 : 쨍합니다. 자글자글 맥북 에어 2012년 모델에서 와서 그런지 진짜 선명합니다. 게다가 기존 11인치에서 15인치 오니 이건 광활한 세렝게티 초원 같습니다. 2015년 모델보다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 저는 차이점을 잘 못느끼겠습니다. 오히려 쨍한것은 2015 모델 같다 라는 느낌도 드네요. 참, 그런데 베젤은 2015년 모델보다 좁아졌습니다. 그리고 화면 밑에 맥북 프로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색 : 스페이스 그레이로 했는데, 실버로 할걸이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단 블랙 계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으실 듯 합니다.

속도 : ssd 빠릅니다. 체감은 2012 에어보다는 당연히 후얼씬 빠릅니다. 단 2015모델하고는 파일 복사 빼고는 잘 모르겠네요. 조금 빠른 느낌입니다.

소리(스피커) : 이건... 정말 좋습니다. 기존에 스피커 물려서 사용했었는데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음악 들어도 무리가 없네요.

키보드 : 이건 좀 호불호 갈릴 듯 합니다. 기존 모델들이 돌출되어있어서 누르는 느낌이 났다면 이건 바닥을 치는 느낌이 좀 듭니다. 물론 맥북의 그것만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힘이 좀 들어간다고 할까요? 며칠 써보니 좀 적응 되어서 오타도 줄어들고 괜찮습니다만 기존 맥북 오래쓰신분들이라면 어 이거 무어여 아오! 하실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소리는 큽니다. 똬봑똬봑 하는 느낌입니다. 

터치바 : 게이바..아니 터치바는 이거 물건입니다. 처음엔 단축키만 쓰고 어차피 화면만 보니 뭐 쓸모 있겠냐 하는 생각이었는데, better touch tool(유료) 프로그램으로 터치바 지원 않는 프로그램 별로 터치바 기능 커스터마이즈해서 물려주고 하니 정말 편합니다. 살짝 살짝 터치바를 보게 되는 것은 있지만 뭔가 편리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언어 전환 버튼을 넣을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control+space 나 shift+space 로 변환을 해도 쓰려고 하는 언어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했는데, 터치바에 언어 버튼을 좌측에 배치해서 변환을 쉽게 해놓으니 이것만큼 편한게 없네요.  물론 눌리는 느낌이 없어서 애매하긴 하지만 (특히 esc, 코딩하시는 분들은 아오!!! 하실듯), 숙달되니 쓸만 합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네요.

지문인식 : 아이폰 처럼 재붓하거나 하면 무조건 패스워드는 한번 넣어줘야합니다. 그러나 다음부터 잠자기 하고 깨어나기 하거나, 프로그램 깔때 비번입력은 터치아이디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거 편하네요. 

usb-c 전원 : 기존에 맥세이프가 없어지고 usb-c가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건 좌 우 어디에 꽂아도 충전이 된다는거, 만일 단선되면 선만 사면 되는 점이 있습니다. 안좋은점은 맥세이프 처럼 걸리거나 하면 빠지지 않아 맥북이 딸려갈 가능성이 있다는거, 그리고 충전이 되고 있나 안되나 led로 표시가 안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크기 및 무게 : 당연 에어랑 비교하면 무겁습니다만, 2015년 15인치랑 비교하면 더 얇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또한 포트를 없애버려서 그런가 좀 더 폭이 줄어들은 느낌이네요.

포트 : 이건 좀 까여야합니다. 어찌되었건 기존 usb쓰려면 젠더는 꼭 있어야 하는 점이니까요. 저는 그냥 애플 공홈에서 usb-a - usb-c 젠더를 하나 샀습니다. 지금 사면 세일해서 만원돈이네요.

기타 : 요즘 일본 지니어스바에서 그래픽 이슈가 발생했는데 수리안되서 포기상태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원인을 못찾는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아직까지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복불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팀쿡은 욕 좀 먹어야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중에 하나가 원가 절감의 극대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5년 리퍼를 주문해서 받았을때, 아 맥북이다, 그리고 포장도 단단하게 잘 했다라는 느낌이었는데 2016 모델은 네 귀퉁이를 감싸는 계란판 같은 충격완화제도 종이로 되어 있었고, 내용물들도 단촐해지고, 게다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연장선도 안준다는 겁니다. 이걸 돈 주고 사라고 하다니... 

마무리 : 이 맥북 프로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사면 300만원이 넘어간다고 듣고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1세대는 원래 그래라는 말이 있어도 이건 너무 비싸네요. 그래도 저는 일본에서 학생 할인 받아서 그나마 싸게 샀습니다만, 그런 할인 없이 사시려는 분들은 고민좀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에어에서 갈 생각으로 작정하고 이번 모델 샀지만, 2015나 2014년 15인치 모델 있으신분은 그냥 쓰시다가 2,3세대 터치바 모델 나오면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2년 레티나 맥북 프로 나왔을때도 비쌌지만 그 다음부터 조금 싸졌으니까요.


이상 2016년 맥북 프로 15인치 사용기였습니다!